출출한거다.
그래서 발길은 집근처 라면집으로.
집근처라고 하지만, 실은 1년 살면서 여지껏 딱 1번 가봤다.
아무래도 등잔밑이 어두운지라.
어라 저녁에 가니까 공짜로 오징어를 주네.
약간 새콤한맛이 묻어나는 삶은 오징어.
우마미소라멘(旨味噌ラーメン, 맛된장라면)
나는 깔끔한 맛의 쇼유(간장)이나 시오(소금)쪽을 좋아하는 편인데,
가끔가다가 된장라면이 땡긴다. 오늘이 그날.
저 옥수수가 은근히 맛있다.
그리고 올라가 있는 숙주나물과 양배추들.
가끔 면이 좀 두툼한 라면집에서는 숙주나물이 너무 많으면,
면인줄 알고 숙주나물을 먹었을때 다소 짜증이 나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요거이 요거이 살짝 매콤한 된장
숟가락에 조심스레 묻어있다.
숟가락 위에 국물을 좀 넣어 된장을 잘 풀어주면 된다.
그냥 딱 일본식 미소라멘
살짝 단맛도 난다.
오른쪽에 보이는 긴 갈색 물체는 멘마 라고 하는데 죽순이다.
죽순이 말고 죽순.
아흥 시원한 국물맛
좋다.
면발이 보이는지.
면이 두꺼우면 게다가 스트레이트 면이면 왜 숙주나물이랑 헷갈리는지 이해가 갈 거다.
끝
감동의 맛까지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맛이다.
집에서도 가깝고 해서 혼자있을때
라면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