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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모구모구

센다이 규탕


일단은 결론부터 짠





센다이에 사는 나

드디어 올것이 왔다 규탕


센다이하면 규탕

규탕하면 센다이

그런거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거.




무슨요리인고 하니 

일본어 공부를 조금 하자면, 

규(牛) = 소


그러므로 규탕은 설렁탕 갈비탕 그런 탕


일리없고, 牛タン = 牛 tongue 인거다

tongue 는 철자대로 읽으면 ton-gu-e. 통구이. 


즉, 소 통구이.










같이간 선배의 아이뽕 케이스.

여행가방같은 느낌. 닳은건지 원래 그런건지, 세계여행 다녀서 닳아버린 여행가방같다.


암튼 그렇게 통구이 1.5인분정식 *2 두껍통구이 1인분정식을 시키고 기달기달.










다테규탕에서는 굽는 장면이 보이도록 유리창을 설치해, 먹는 것 외에도 또다른 재미를 준다.

구워지고 있는 소tongue들


누가 내 탕를 불에 굽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소탕는 불에 구우면 맛있다







치직 치지지직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소tongue










뒤에서 인자하게 지켜보는 저분은 누구세요

혹시 싸부







암튼 그렇게 나온 소탕정식. 밥+국+절임반찬2개+주인공 의 구성.

국은 소꼬리로 만든 꼬리곰탕은 아니고 꼬리스프. 테일습.







주인공 極厚芯たん 두껍두껍 규탕

이름에 걸맞게 무척 두꺼워 씹는맛이 어흡어흡 







아아아아


찰지다







두배샷

구워져서 나온다는건, 서비스 제공의 느낌도 있지만, 소중한 부위인만큼 소중히 다루겠다는 음식점의 의지.


겉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 있다. 적당히 반짝반짝 윤기도 돈다.

속은 수줍은 붉은빛












세배샷




그리고나서 내 입안으로 혀가 불쑥.

내 입안 구석구석


그렇게 딥키스를 했다.

츄릅츄르르릅츄릅츄르르릅 





아아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