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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모구모구

오무라이스

외국에 오래 나와 살다보니 가끔 헷갈리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오무라이스 오므라이스 가 적절한 예







그래서 오늘은 오므라이스 

예쁜 인테리어 오므라이스집에 남자 여덟명이서 거침없이 습격


가게이름은 뽀무노키

뽀무뽀무 뽀무라이스








정말 다양한 메뉴들

우유부단한 나는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들 시키니까 나도 분위기에 떠밀려서 아무거나 이거요.











후배가 시킨 치즈인오므라이스가 첫타자로 등장했다

설마 위에 올라가있는 가루치즈가 치즈의 전부는 아니겠지







안에는 치즈가 있는것인가



그렇다고 내가 시킨게 안나왔다면서, 열심히 먹고 있는 후배의 음식을 사진 찍는다는 핑계로 뺏어오고 그러는 그런 선배는 아닙니다.







또 한명의 후배도 주문한게 나왔다

오므라이스 그라탕


실은 이 사진을 찍고나서, 이제 다 찍었으니 먹으라고 해놓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위에 덮여있는 저것들이 쫙쫙 늘어지는걸 찍으려는 속셈이었으나,


의외로 전혀 늘어다지 않았던 그런 그라탕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그라탕









이건 선배의 명란 떡 치즈 오므라이스

조합 자체가 완전 일본스러운 그런 오므라이스

떡을 좋아하는 나는 실은 이걸 고민하다가,

선배가 먼저 이걸 주문하는 바람에 그 옆에있는걸로 결정했다.


저 뒤에 보이는 간장같은 소스는 적당히 뿌려야 하는게 포인트.












그나저나 내꺼 안나오나..





라고 생각한 순간, 드디어 내가 시킨 녀석이 등장














비주얼부터 끝내준다

냄새도 죽여준다


아, 나의 탁월한 선택








보입니까 저 도톰하니 뽀송할 것 같은 계란

진한 느낌의 소스, 

소스에 풍덩 담긴 야채와 고기

그리고 하이얀 물결을 그려내는 저 치즈


이건 진짜 맛있게 생겼다

잘시켰다


이제부터 이놈을 먹어줘야 하는데...






치즈냐 고기냐 야채냐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먹을까가 진짜 큰 고민











으아아아아아 도저히 모르겠다














그래서 끄투머리부터 썩둑



아, 뭐랄까


부드러우니 촉촉하고 도톰한 계란이 정말정말 맛있다

소스도 맛이 풍부하고 깊으며, 고기도 부드러우니 쫄깃한게 맛있고 감자도 맛있게 잘 익었다


안에있는 볶음밥도 완전 오므라이스에 딱인거다





여러가지 맛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음식 오므라이스.

이건 진짜 맛있는 오므라이스인거다.













그렇게 사라진 오므라이스
















모두들 꺠끗이 비워냈다








아 진짜 맛있다, 오므라이스

누가 볶음밥을 계란으로 쌀 생각을 해낸거지 


아마도 천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