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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센다이 아오바성터

학교에 있다가 잠깐 바깥 바람좀 쐴 겸 해돋이도 볼 겸 해서 아오바성터에 다녀왔다

갔는데 하늘색이 참 예뻐서 사진도 찰칵







동터올 무렵의 하늘 색은 역시나 굉장히 예쁘다

예쁜 하늘 아래로는 센다이 시내가 예쁘게 빤짝인다.



사진을 찍고보니 가로등 오른아래에 보라색 반점이? 

이것이 말로만 듣던 플레어 현상인가 싶다.


가로등 불빛이 갈라지는 모양이 약간 코스모스 비슷하기도 한게 예쁜듯.

하지만 제일 예쁜건 역시 하늘색









근데, 

흐리다.


일출은 안녕














성터에 있는 다테마사무네 동상과 큰 소나무.

그리고 역시나 색이 참 예쁜 그러한 하늘


그리고 디카 LCD창 오른쪽 상단에 반짝이는 건전지모양 아이콘?















구름들이 심상치않다

왠지 모르지만 눈이라도 올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디카 배터리가 방전되는 그러한 느낌















찍고나서 배터리가 방전되어 확인하지 못했던 그러한 사진

컴퓨터에 메모리카드를 집어넣고서야 비로소 확인하였다.


하늘색이 왜인지 슬퍼보인다.

다테 마사무네는 알고 있었을까? 

잠시 후 이 도시가 패닉에 빠질 것을.


이 사진을 찍고 2시간 뒤에는, 

거짓말같이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이 펼쳐졌다고 한다.




택시들이 미끄러져 하수구에 타이어가 빠지고, 

트럭들이 오르막길 중간에 멈춰서 체인을 장착하는가 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버스에서는 승객들이 줄줄이 내려 걸어 가기에 바쁘고, 

여기저기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었던 


그러한 아침이 올 걸 마치 이 동상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