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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鍋越峠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일요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鍋越峠에 다녀왔다.


원래는 鍋越峠를 넘어서 笹谷峠쪽으로 오려고 했는데,

으아니 내가 늦잠이라니

내가 늦잠이라니 ㅠㅠ



아무튼 일어난대로 그렇게 출발하게 되는데.




중간에 쓰러지면 안되니까 식량을 뒷주머니에 꼽아 넣는다.

빵이랑 바나나, 양갱 그리고 젤리를 챙기는데

가끔 족발이나 삼겹살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전에는 잘 모르던 사실인데, 

단단해서 그런지 바나나가 굉장히 묵직하게 느껴진다. 

하나 먹으면 뭔가 뒷주머니가 가벼워짐




학교쪽으로 야마를 넘어서 愛子를 통해, 457번 국도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가다가 본 배추(?)밭.

배추색이 너무 예뻐서 잠깐 멈춰서 핸드폰으로 찰칵

근데 찍고보니 구름이 더 예쁜거다.


하아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야하나








야마가타현과 미야기현을 이어주는 몇몇 고개중에서 하나인 鍋越峠

鍋越峠 는 거의 경사도를 느끼지 못할만큼 완만한 경사도를 자랑하는데

마을을 빠져나와 올라가는길의 경치가 제법 괜찮다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면 기분 좋을듯


하지만 난 자전거 타는게 주 목적이니 과감히 사진은 생략한다.




고개를 거의 다 올라가면 


요로코롬 멋진 터널길도 있고


 



어서오세요 야마가타 하는 표지판도 있다.

아아악 사진만 봐도 눈부셔






아아 자연이여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찰칵.

써있는 문구는 "또오세요 야마가타로"


해가 지기전에 집에 돌아가기 위해, 야마가타를 저버리고 고백홈

난 소중하니까








막판에 泉ヶ岳쯤에 도착했을때는 어두워져서 으아으아

심장이 쫄깃쫄깃

그래도 혹시몰라 전조등-후미등을 챙겨간건 신의 한수




그렇게 오늘 달린 거리는

168.98km 
5h 38m 47s 
avg 29.9km/h


혼자달린거치고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strava 가 중간에 gps를 못받아서 이상하게 기록된게 슬프지만









그리고 밤엔 쌔러데이나잇. 학생회 형들과 함께 

田酒(덴슈)는 맛있는 술이었다.




이건 날 농락했던 히야시토마토

680엔이라는 가격을 보고 토마토가 몇개정도 들어갔냐고 물었을때 토마토 3개분이라고 했던 점원을 잊을 수 없다. 

얼룩말무늬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