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스파게티 나폴리타나 를 모방해서 자신들만의 레시피로 발전시킨 요리가 있다.

그이름은 나폴리탄.


특징은 더도 덜도 아닌 "토마토 케챱" 을 사용하는 것

토마토소스 말고, 토마토케챱을 쓴다.


그래서 약간 새콤하면서 저렴한 맛이 특징




여하튼 그러한 나폴리탄.

나는 그닥 맛있는 줄 모르겠는데 일본에서는 전국 각지의 나폴리탄의 자웅을 겨루는 ``나폴리탄스터디움''도 개최되어지고 있다.

주최는 케챱 회사 KAGOME.




아니 그런데, 전국 1등을 했다는 그 팀이 어디인가 봤더니, HACHI 팀이 아닌가

HACHI 는 센다이에서 문을 연 함바구레스토랑으로 아주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하다.

아아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그말. 황금비율 함바구.

아무튼 이집은 나폴리탄도 잘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1등했다는 나폴리탄을 먹으러 무비무비



HACHI에서도 나폴리탄만 파는 가게가 있는고 하니, 그고슨 사쿠라노 백화점 지하.












도착ㄱㄱㄱ


동경나폴리탄 8는 짝수일과 홀수일로 나뉘어서

홀수일은 하얀나폴리탄. 짝수일은 검은나폴리탄.



이름과 맞지않게 하얀나폴리탄은 간장베이스이고, 검은나폴리탄은 직접담근 매콤달콤소스베이스라고 한다.

뭔가 맛집블로거가 되려면 다 시켜먹어봐야 될 것 같지만, 난 가난하니까 그것들은 다음번에 먹어보기로.


그리고 매일있는건 나폴리탄의 정석. 케챱베이스 빨간나폴리탄











혹시나 라쿠텐 우승 축하가 아직도 걸려있나 했는데

떡 하고 걸려있는건 다름아닌 자랑


나폴리탕스터디움 우승한게 자랑




그래서 내가 왔다.

그리고 계란후라이 치즈 나폴리탄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오오오오

저 두꺼운 면발.

면은 두꺼워야 간지 라는 2.2mm 의 완전 상남자 70년대 쇼와스타일.


면발 안에 샤프심두께로 딱딱한 심지를 남긴다는 알덴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대 파스타 시장에서

그들은 쇼와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나폴리탄은 일본음식이니까.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라 이거다.


아아 왠지 멋지자나






약간 썰을 풀자면,,,



제2차 세계대전때 군인들이 스파게티를 대량으로 삶아 케챱과 함께 볶아서 만들어 먹은 그 요리에서 유래한 일본 음식 나폴리탄.

전쟁후에 일본 전국에서 사랑을 받으며 대중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고, 1970년대 그 피크를 찍게 된다.


하지만, 90년대 일본에 거품경제, 즉 버블시대가 도래한다.

사람들은 더이상 스파게티를 스파게티라 하지 않고 파스타라고 하기 시작하고, 본격 이태리 파스타들의 등장에 힘입어 나폴리탄은 그 종적을 감추게 되는데...


이곳 동경나폴리탄8 에서는 나폴리탄의 그 옛날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거다.

알덴테가 아닌 푸욱 삶아내는 그옛날 그방식 그대로.

그냥 말랑말랑 아주 말랑말랑하게.



아아 설명을 들으니 왠지 나에게도 이 나폴리탄의 맛은 그리운 그때그맛.

기분탓이겠지.











부끄러워서 안하려고했는데,

핸드폰 조명샷을 할수밖에 없었다


녹아드는 치즈

두꺼운 면발

별미인 계란후라이

새콤달콤한 저 소스


아아아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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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영 joonn 트랙백 0 : 댓글 0